검색결과1,996건
프로축구

[IS 상암] ‘아담 92분 PK 극장골’ 울산, 5만 2600명 앞 서울에 1-0 승…파죽의 5연승

울산 HD가 5연승을 질주했다. K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관중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달콤할 만했다. 울산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승점 23)은 지난달 6일 수원FC전(3-0 승)을 포함해 리그 5연승을 질주, 포항 스틸러스(승점 21)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 260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어린이날 연휴 효과였다. 서울은 지난 3월 10일 제시 린가드 영입 효과 덕에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개막전에서 5만 1670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두 달 만에 새 기록을 작성했다. 서울과 울산의 맞대결은 K리그 역대 4번째로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후반 막판이 돼서야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서울 수비수 최준의 핸드볼 반칙이 나오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아담이 0의 균형을 허물었다. 남은 시간 아담의 득점을 지킨 울산은 구름 관중이 모인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홈팀 서울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임상협, 박동진, 강성진이 선봉에 섰다. 중원은 황도윤, 김신진, 기성용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구축했고,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원정팀 울산도 4-3-3 대형으로 맞섰다. 루빅손, 주민규, 엄원상이 최전방에서 서울 골문을 노렸다. 고승범, 강윤구, 보야니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이영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울산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지만, 양 팀은 서로의 촘촘한 수비벽과 거센 압박을 좀체 뚫지 못했다.서울은 전반 22분 이태석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 손 맞고 골문 옆으로 흘렀다. 서울은 전반 31분 코너킥 찬스 이후 이어진 장면에서 황도윤의 크로스를 임상협이 발에 맞춰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볼이 루빅손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지만, 위 그물을 출렁였다. 45분 내내 어느 팀도 골 맛을 보진 못했다.서울은 후반 5분 임상협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내준 볼을 황도윤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도 후반 7분 설영우가 내주고 엄원상이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비껴가며 무위에 그쳤다.후반 승부수를 예고한 서울은 후반 13분 이승준, 일류첸코, 팔로세비치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이후 분위기를 쥔 서울이 거듭 몰아붙였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킥을 강성진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조현우가 선방했다. 이어진 이승준의 슈팅도 조현우에게 막혔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교체술로 득점을 노렸다. 울산은 후반 34분 헝가리 폭격기 마틴 아담을 투입했고, 서울은 3분 뒤 윌리안을 넣었다.후반 40분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 아타루의 헤더가 서울 수비수 최준의 팔에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47분 키커로 나선 아담이 왼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울산이 앞서갔다.서울은 남은 시간 울산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5.04 16:28
연예일반

이찬원, 6월 8~9일 양일간 체조경기장서 단콘 개최

가수 이찬원이 신곡 발매에 이어 전국투어 콘서트로 열기를 이어간다.이찬원은 오는 6월 8~9일 양일간 오후 5시에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2024 이찬원 콘서트 ‘찬가’(燦歌)를 개최하고 관객들과 만난다.이번 공연은 지난 2023년 개최된 ‘원데이’(ONE DAY) 이후 이찬원의 두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다. 특히 투어의 시작을 여는 서울 콘서트의 장소가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정상급 가수들의 전유물인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인 만큼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이찬원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6월 22~23일 인천, 7월 13~14일 안동, 7월 27~28일 수원에서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추가 지역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이찬원의 서울 콘서트 티켓은 내달 2일 오후 8시 예스24 티켓을 통해 오픈된다.한편 이찬원은 지난 22일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이트; 찬’을 발매했다. 타이틀 곡은 ‘하늘 여행’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3 14:45
프로축구

드디어 터진 ‘소년 가장’ 김주찬 “그냥 죽기 살기로, 더 멀리 도망가겠다”

프로축구 K리그2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을 1위로 이끈 수원 삼성 공격수 김주찬(20)이 “더 멀리 도망가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주찬은 지난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2 2024 8라운드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그는 전반 19분 만에 첫 유효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안양의 기세를 꺾었다. 수원은 또 다른 공격수 김현, 뮬리치의 연속 득점포를 앞세워 올 시즌 첫 리그 1위(6승2패·승점 18) 점령에 성공했다. 6년 만에 리그 4연승이라는 상승세도 탔다.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은 경기 뒤 “김주찬의 선제골 덕분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로 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안양이었지만, 김주찬의 날카로운 쇄도에 이은 슈팅이 완전히 분위기를 바꿨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적극적인 전방 압박 능력도 뽐냈다.수원 유스 출신 김주찬은 지난해 리그 25경기 출전해 5골을 넣으며 혜성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해 ‘1강’ 울산 HD전에서 화려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리그 데뷔 골과 승리를 모두 가져오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주찬이 득점한 5경기에서, 수원은 4승 1무를 기록했다. 수원의 새로운 ‘소년 가장’이 탄생한 순간이었다.비록 지난해 팀이 2부로 강등되는 아픔을 맛 봤지만, 김주찬의 눈빛은 여전히 흔들림 없었다. 그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승격하기 위한) 답은 없다. 그냥 경기장 안에서 죽기 살기로 뛰는 것뿐”이라며 “또 경기장 안팎의 선수들이 믿음을 가지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라고 말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선 “항상 골 욕심이있다. 우리가 볼을 소유했을 때 전방으로 향했을 뿐인데, (김)현 형이 좋은 패스를 줘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몸을 낮췄다. 그는 이어 “최근 팀의 득점 장면을 보면 선수들의 호흡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다. 덕분에 경기마다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한편 김주찬은 향후 수원을 이끌 기대주로 꼽힌다. 염기훈 감독이 “반쪽짜리 선수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여러 포지션으로 기용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안양전에서 김주찬은 오른쪽과 왼쪽 지역을 고루 누볐다. 그는 “지난해 내 플레이가 나온 건 왼쪽이다. 그렇지만 올 시즌 전술상 (공격할 기회가 많은) 오른쪽도 편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주찬은 “매 경기 승리를 생각하고 뛰고 있다. 상위 팀인 안양을 잡았으니 ‘이긴다’라고 생각한다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더 멀리 도망가겠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김주찬 역시 이날 팬들이 건네 준 많은 과자를 받았다. 과거 안양 LG 치타스 시절부터 이어진 라이벌리를 기억하는 팬들이, 이들의 구단 명과 유사한 제품의 과자를 선수들에게 던지며 승리의 기쁨을 드러낸 것이다. 김주찬은 “동료들과 하이라이트를 같이 보면서 먹겠다”라고 미소 지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4.04.22 13:00
프로축구

[IS 안양] 김주찬·김현·뮬리치 연속 득점…수원, 지지대 더비서 승리하며 시즌 첫 1위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공격수 김주찬·김현·뮬리치의 연속 골에 힘입어 4연승을 질주했다. 수원은 올 시즌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수원은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수원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1위(6승 2패 승점 18)를 탈환했다. 수원의 올 시즌 첫 번째 선두 등극이다.지난 시즌 후반기 맹활약을 펼치며 희망을 보여줬던 김주찬은 올 시즌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하며 미소 지었다. 전방에 배치된 그는 넓은 지역을 오가며 공격을 주도했다. 수비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압박을 선보였다. 함께 전방을 맡은 김현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뮬리치는 후반 추가시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수원과 안양은 과거 수원 삼성-안양 LG라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기억이 있다. 지지더 더비, 오리지널 클라시코로도 불리는 이 라이벌리에선 수원이 2승 2무로 앞선 상태였는데, 이날도 적지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우세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승격 경쟁 팀을 완파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수원 팬들의 열성적인 청백적 우산 응원전 역시 빛났다. 경기를 앞둔 두 사령탑은 이번 ‘지지더 더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거 두 팀의 라이벌 구도는 안양 LG의 연고 이전 후 잠시 쉼표를 찍었지만, 시민 구단인 안양이 2013년 창단하며 명맥을 이어갔다. 두 팀이 누비는 리그가 다른 탓에 지지대 더비는 컵 대회에서나 이뤄졌으나, 2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이어 올해 K리그2 맞대결이 이뤄졌다. 2년 전 승강 PO 당시 코치로 쓴잔을 들이킨 유병훈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투쟁심은 충분하다. 팬들의 눈물을 닦아드려야 한다”라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맞선 염기훈 감독은 “팬들의 자존심을 세워 드려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리그 1·2위 팀의 대결답게, 긴 탐색전이 이어졌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안양이었다. 전반 14분 코너킥 공격에서 안양 주장 이창용의 헤더로 먼저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직후엔 마테우스가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재차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야고는 오른쪽 지역에서 드리블 공격으로 수원을 압박했다.그런데 수원은 단 한 개의 슈팅으로 일격을 날렸다. 전반 19분 골킥을 잡은 김현이 전방을 향해 찔러줬고, 침투한 김주찬이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의 첫 유효 슈팅이 그대로 득점이 된 순간이었다. 김주찬의 시즌 1호 골. 안양은 마테우스의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동점을 노렸는데, 수원 김상준이 안면으로 방어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두 번째 슈팅은 골키퍼 양형모가 몸을 던져 막았다.안양은 꾸준히 공을 점유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상대의 견제에 흔들리며 평정심을 잃었다. 결국 추가 득점 역시 수원에서 나왔다. 전반 41분 왼쪽 지역을 침투한 손석용이 상대 수비 두 명과의 몸싸움을 모두 이겨낸 뒤 정확한 크로스를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김현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현의 최근 3경기 연속 득점.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태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시작과 함께 오른쪽 지역 크로스 공격으로 유효 슈팅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양형모의 선방이 빛났다. 마테우스의 후속 슈팅도 골키퍼 정면이었다.라인을 크게 올린 안양은 연거푸 공격 기회를 잡았다. 후반 6분엔 야고가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기회는 다시 수원에 찾아왔다. 후반 9분 카즈키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주찬이 다시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방에 막혔고, 김현의 후속 슈팅은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2분 뒤엔 마테우스의 간접 프리킥이 문전으로 향했으나, 이마저도 양형모가 쳐 냈다. 수원은 카즈키의 빼어난 전방 패스를 앞세워 안양의 뒷공간을 노렸다. 여전히 선봉장은 김주찬이었다. 한편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현은 후반 18분 경합 중 충돌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대신 외국인 선수 뮬리치가 투입됐다. 안양 역시 김운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안양은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양형모가 버티는 골문을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32분 리영직의 오른발 장거리 슈팅도, 양형모의 손끝을 피하진 못했다. 수원은 후반 막바지 이상민의 패스를 받은 뮬리치가 일대일 찬스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안양의 골문을 열었다. 안양은 추가시간 4분 마테우스의 직접 프리킥이 선방에 막혔으나, 김운이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균형을 맞추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안양종합운동장에는 안양 구단 공식전 역사상 최다 관중인 1만2323명이 모였으나, 홈팀은 아쉬운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안양=김우중 기자 2024.04.21 15:59
프로축구

수비 5명 제치고 넣은 이승우 환상골, 3월 K리그 이달의 골 선정

수원FC 공격수 이승우가 2024시즌 3월 K리그 ‘마시는 천연 미네랄 동원샘물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동원F&B가 후원하는 ‘마시는 천연 미네랄 동원샘물 이달의 골'은 매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한 팬 투표 100%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투표는 가입자당 기간 내 1일 1회씩, 총 3회 참여할 수 있다.3월 ‘이달의 골’은 K리그1 1~4라운드 4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최종 후보는 수원FC 이승우와 제주 유나이티드 진성욱이었다.이승우는 2라운드 전북전에서 후반 1분 수비 5명을 순간적으로 제치는 민첩한 드리블을 선보인 후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진성욱은 2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19분 폭발적인 돌파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Kick’ 팬 투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실시됐다. 투표 결과 이승우가 5401표(79%)를 받아 1477표(21%)를 받은 진성욱을 따돌리고 3월 이달의 골을 차지했다. 이승우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동원F&B의 먹는샘물 브랜드 동원샘물은 경기도 연천군, 충북 괴산군, 전북 완주군 등의 청정지역 심층 암반수를 취수해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친환경 생수다. 동원F&B는 자체 캐릭터인 ‘건강수’를 통해 SNS에서 MZ세대와 소통하고 있으며 공병 경량화, 무라벨 도입 등 친환경 요소를 강화하는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4.16 15:35
산업

[IS시선] 기업인 출신 초선 국회의원들에게 바란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당선인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 출신의 국회의원들이 어떤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기대가 크다. 강남병에서 당선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기업인 출신 초선 의원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인물인 고동진 전 사장은 비례의원이 아닌 ‘보수의 텃밭’인 강남병에 전략 공천을 받아 국회까지 단번에 입성하게 됐다. 정치권뿐 아니라 유권자들이 재계 출신 국회의원에게 기대하는 건 명확하다. 실무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업인의 능력을 백분 활용해 효과적인 경제정책을 수립해 경제 발전에 기여하라는 의미다. 고 전 사장이 ‘갤럭시 신화’를 탄생시킨 주역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제인 출신답게 고 당선인은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반도체산업발전 특별법)과 반도체 메가시티 지정을 공약으로 밀었다. 수원·용인·화성·평택 등 경기 남부 권역을 반도체 메가시티로 지정하고 규제 완화 및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의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고 당선인은 삼성전자 출신답게 수원 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의 유세 현장에도 등장해 경제정책에 대해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요 생산공장이 있는 수원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낙선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회의원 한 명이 경제정책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 국회의원은 고 당선인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전자 고졸 출신 첫 여성 임원 타이틀을 달았던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30년 동안 반도체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유일한 국회의원인 양향자 의원은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장 등을 맡았다. 그는 ‘반도체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양향자 의원이 처음 국회에 진출했을 때도 삼성전자의 수혜가 기대되기도 했지만 정책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초선 의원들이 국회에서 큰 목소리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의 정치 구조는 초선 의원이 소신과 역량을 발휘하기 힘든 구조다. ‘패거리 정치’로 인해 초선 의원이 발언권조차 쉽게 얻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야당의 경제통'으로 꼽히는 미래에셋증권 출신 국회의원인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진적 정치 구조를 가지고 있는 한계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고 당선인뿐 아니라 CJ제일제당 대표 출신인 최은석 국민의힘 후보도 첫 도전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 이들이 산업 현장에서 뛰었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특별법 등 경제정책 강화에 '한몸 바치겠다'는 초심을 잊지 않고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김두용 기자 2024.04.16 07:00
프로축구

[IS 수원] AG 金 합작→적으로 맞대결…“수원도, 대전도 그런 생각할 여력 없어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은중 수원FC 감독과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적으로 만났다. 두 사령탑은 서로를 넘어야 하는 얄궂은 상황을 마주했다.수원과 대전은 1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수원(승점 6)은 K리그1 12개 팀 중 10위, 대전(승점 5)은 11위다. 반등이 절실한 두 팀 간 맞대결이다. 김은중 감독에게는 특별한 한 판이다. ‘선배’ 이민성 감독과 맞대결이며 현역 시절 오랜 기간 몸담았던 ‘친정’과 마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고향 팀을 생각할 여력이 없다. 대전 이민성 감독도 존경하는 선배다. 높은 위치에서 만나서 재미난 경기를 해야 하는데, 우리도, 대전도 그런 생각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김은중 감독과 이민성 감독은 2018 AG에서 당시 23세 이하(U-23) 사령탑이었던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을 보좌,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김 감독은 “재미난 대결이고 이슈가 될 수 있다. 이민성 감독, 김학범 감독도 같이 합작했던 코치진이 K리그1에서 같이 한다는 것은 이슈가 될 수 있다”면서 “경기장에서만큼은 좋은 경기를 해서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원은 개막전 승리 이후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김은중 감독은 “개막전에 우리가 승리했지만, 되돌아보면 가장 안 좋았다. 슈팅 수도 그렇고, 그때 경기력이 가장 안 좋았다. 그 이후 공격적인 부분이 좋았다. 매 경기 유효 슈팅이나 찬스 등 많이 만들었는데, 득점을 못 하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골 운이 따라준다면,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6경기에서 5골에 그친 수원의 고민은 역시 ‘결정력’이다. 김은중 감독은 “말을 잘 못하면 선수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어쨌든 훈련을 통해 감각을 익히면 되는 부분이다. 공격수들은 사실 경기력이 안 좋아도 찬스가 왔을 때 득점을 해야 컨디션이 올라간다. 내 입장에서는 선수들에게 믿음을 더 주는 방법 말고는 없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대전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지난 2일 울산 HD를 꺾고 개막 첫 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어진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패배, 중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민성 감독은 “우리는 지금 경기력에 대한 문제를 계속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기는 것은 무조건 이기고 승점을 쌓아가야 하는데, 우선 공격 작업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그런 부분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많은 팬이 오셨을 때, 많은 골이 들어가는 것을 원한다. 그런 부분을 더 노력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과 만남은 늘 쉽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은 “수비적으로 탄탄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능한 팀이다. 비록 김은중 감독이 처음 와서 조합을 맞춰가는 상황인데, 지금이 가장 중요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우리가 첫 로빈에 안 좋은 상황이다. 수비보다 공격에 초점을 맞춰서 앞에서 싸우는 게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은중 감독과 만남에 관해서는 “서로 잘하자고 했다. 두 팀 다 상황이 안 좋아서 뭐라고 이야기할 건 없었다”고 밝혔다. 이민성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공민현을 택했다. 외국인 공격수 음라파와 레안드로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 감독은 “연계 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그래서 택했다. 우리가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플레이를 맞춰가기 위해 공민현이 맞다고 생각했다. 공민현이 파워 면에서 부족해서 안 뛰게 했는데, 지금은 주변 선수들을 살려줄 선수가 공민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공격 작업에 고민을 드러낸 이민성 감독은 “득점이 나온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유효 슈팅이나 공격 지역에서의 패스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 점을 발전시켜야 한다. 박스 안에 많은 볼이 들어가야 우리에게 찬스가 온다. 공격수들에게 찬스가 나면 무조건 슈팅을 강조했다. 슈팅을 때려야 상대 몸 맞고라도 들어간다. 그런 걸 선수들이 너무 안 하고 볼을 소유하려는 게 있었다. 계속 개선해야 한다”고 짚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14 13:44
프로축구

[IS 수원] ‘김현 헤더 쾅쾅’ 수원, ‘장관 매직’ 전남 5-1 대파…첫 연승+골 잔치

수원 삼성이 시즌 첫 연승과 다득점 두 토끼를 잡았다. 수원은 1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3 6라운드 홈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지난 7일 충북청주FC를 꺾은 수원(승점 12)은 시즌 첫 연승을 달성, FC안양(승점 13)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2부 리그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수원은 앞서 여러 차례 진땀승을 거두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쓴맛을 번갈아 느끼던 수원은 ‘장관 매직’을 잠재우고 저력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수원은 앞선 5경기에서 네 차례 1득점에 그쳤는데, 처음으로 골 잔치를 벌였다는 게 호재다. 세간의 예상을 깨고 K리그2 돌풍을 일으킨 이장관 감독의 전남은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전남이 자랑하던 빗장이 수원 앞에서 풀리며 4경기 만에 실점했다. 대량으로 골을 내줬다는 게 뼈아프다. 승리의 파랑새는 손석용이었다. 올 시즌 수원에 둥지를 튼 손석용은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8분, 전남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보디 페인팅 후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교체 투입된 김현이 머리로 두 골을 터뜨리는 등 술술 풀렸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홈팀 수원의 ‘행운의 골’이 터졌다. 툰가라가 하프라인 위부터 홀로 질주를 시작해 수비수 넷을 벗겨내고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수비하던 유지하 몸 맞고 전남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쁨도 잠시. 득점 4분 만에 치명적인 빌드업 실수로 실점했다. 수원 센터백 조윤성의 패스가 위험 지역에서 끊겼고, 전남 노건우의 패스를 박태용이 감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신난 수원 팬들을 차분하게 만든 골이었다. 두 팀의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전반 추가시간, 전남 발디비아가 수원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주심이 VAR(비디오 판독)과 교신 끝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며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후반전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18분 전방 압박에 나선 수원이 전남의 빌드업을 끊어냈고, 손석용이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흔들었다. 시즌 1호골. 수원 서포터도, 그라운드 안의 선수들도 흥이 올랐다. 수원은 후반 27분 교체 선수로 나선 카즈키와 김현이 골을 합작했고, 후반 36분에는 이시영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김현이 헤더 골을 추가, 시원스러운 대승을 완성했다. 같은 시간 K리그2 선두인 안양은 부천FC1995를 3-0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 수원에 1위를 내주지 않았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10 16:05
프로축구

[IS 수원] 염기훈 “1위 하면 선수들 자신감↑”…이장관 “수원의 조직 허점 알고 있다”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의 두 사령탑이 맞대결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수원과 전남은 1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3 6라운드를 치른다. 수원과 전남(이상 승점 9)은 각각 리그 3,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과 같은 시간 열리는 FC안양과 부천FC1995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 상단이 요동칠 수 있다.‘무패 우승’을 외친 수원은 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7일 충북청주FC를 꺾으며 분위기를 반전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이 숱하다. 특히 골 결정력(5경기 5골)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장관 감독 체제 3년 차에 접어든 전남은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충북청주와 개막전에서 졌지만, 이어진 세 판을 내리 이겼다. 4경기에서 단 1실점만 내준 전남은 후방이 단단하고 짜임새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 전 염기훈 수원 감독은 “훈련 자체를 잘 못했다. 이틀 만에 경기라 회복에 중점을 뒀다. 훈련이 없다 보니 미팅이 길어졌다”며 “빌드업 과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상대가 우리를 어떻게 압박하는지와 빌드업 방법에 관해 이야기했다. 풀어나가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말했다.염기훈 감독은 상대 전남의 저력을 인정했다. 그는 “전남은 서로가 끈끈하고 믿는 것이 보인다. 우리도 팀으로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우리도 골 넣을 찬스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격수들이 크로스, 슈팅 타이밍에 주저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과감하고 단순한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오늘은 단순하고 간결하게 마무리하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은 K리그2에서 나름 무난하게 항해하고 있지만, 경기력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염기훈 감독은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찾기에는 시간이 계속 필요할 것 같다. 발전하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려고 노력했다. 상대에 맞추기보다 계속 훈련한 것에 관해 노력했다. 지금은 나도 선수들도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다. 선수들의 힘든 부분을 듣고 훈련 방법을 찾고 있다. 조금씩 좋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만약 수원이 전남을 꺾으면, 같은 시간 열리는 안양과 부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염기훈 감독은 “생각은 안 해봤다. 전남전만 생각했다”면서도 “1위를 하면 선수들의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고 했다. 이장관 전남 감독은 ‘대어’ 수원을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이 감독은 “상승세로 가고 있다. 연승을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입을 뗐다.그는 “수원은 공격 쪽 선수들이 화려하지만, 수비·조직적 부분의 허점을 알고 있다. 이 부분을 노리고 리드를 하면 더 많은 골이 날 수 있다”면서도 “실점하거나 분위기가 돌아가면 2~3골 넣을 수 있는 강한 팀”이라고 인정했다. 올 시즌 전남의 강점은 ‘짠물 수비’다. 이장관 감독은 “작년에 파울을 안 한 팀 중 하나였다. 올해는 우리가 파울, 실점이 가장 적다. 상대 지역에서의 적절한 파울 등 냉철함이 좋아진 것 같다”고 짚었다. ‘에이스’ 발디비아의 득점이 없는 것은 전남의 고민일 만하다. 그러나 이장관 감독은 “골도 골이지만, 스타팅으로 나서지 못하는 마음을 잘 안다”면서 “경기가 많고 우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본인도 수긍하고 있다. 발디비아는 정말 프로페셔널하다.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선수와 미팅을 했다”고 밝혔다. 전남과 수원은 2018년 K리그1에서 만난 후 5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이장관 감독은 “감회가 새롭다”면서도 “염기훈 감독도 좋은 상황이지만,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1, 2부는 중요하지 않다. 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10 13:44
국가대표

[공식발표] 황선홍호 정상빈, U-23 아시안컵 하루 전 합류 전망

황선홍호의 또 다른 해외파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합류 일정이 확정됐다. 그는 첫 경기가 열리기 이틀 전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축구협회(KFA)는 9일 오후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된 정상빈이 15일 카타르 도하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알렸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U-23) 입장에선 호재다. 황선홍호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이들의 본 무대는 오는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이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4위로 마칠 경우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이번 U-23 아시안컵의 최대 변수 중 하나는 해외파의 합류 여부였다. 4월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은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 때문에 황선홍 감독은 지난 2월 튀르키예 전지훈련 뒤 해외 구단을 직접 방문해 차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본 대회에 앞서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는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합류가 불발됐다. 대신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와 김동진(포항 스틸러스)이 발탁됐다.주축으로 활약한 해외파들의 이탈은 악재다. 하지만 정상빈은 일단 소집이 확정돼 본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김민우(뒤셀도르프) 역시 지난 6일 황선홍호에 문제없이 승선했다.조별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은 일본·중국·UAE와 묶여 험난한 일정을 앞뒀다. 대회는 15일 개막하는 데, 한국은 17일 UAE와 첫 대결을 펼친다. 이어 19일 중국·22일 일본 순으로 맞붙는다. 정상빈의 입국 시기를 감안하면 조별리그 첫 경기 하루 전에야 선수단 합류가 이뤄진다. 대회에선 각 조 1·2위 팀이 8강에 진출한다. 남은 변수는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합류 여부다. 배준호의 스토크는 올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강등권(22~24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 기준 순위는 18위(승점 46)이지만, 22위 버밍엄 시티(승점 42)와 격차가 적어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배준호는 2·3월 스토크 이달의 선수상을 싹쓸이한 에이스인 만큼, 그의 차출에는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배준호의 차출 협조 소식이 현지에 전해졌을 때, 스토크 지역 매체는 그의 발탁 소식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낸 바 있다.한편 황선홍호는 사상 최초의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2024 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참가 선수(23명)GK : 김정훈(전북 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 아산)DF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 상무) 서명관(부천FC)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변준수(광주FC) 이재원(천안시티)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 HD)MF : 이강희(경남FC) 강상윤(수원FC) 백상훈(FC서울) 엄지성(광주FC) 배준호(스토크시티·잉글랜드) 김민우(뒤셀도르프·독일)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강성진(FC서울)FW : 안재준(부천FC) 이영준(김천 상무)김우중 기자 2024.04.09 16:4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